AI 서비스 개발, 하고 싶은 기능이 많을수록 먼저 정해야 하는 것
“이 기능도 넣고 싶고, 저 기능도 필요할 것 같아요”
서비스를 기획하다 보면 기능이 계속 늘어납니다.
처음에는 핵심 기능 몇 개로 시작했는데,
막상 이야기를 하다 보면 로그인, 관리자 기능, 알림, 분석, 결제, 외부 연동까지 필요한 것들이 하나씩 추가됩니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애정이 클수록
“처음부터 기능을 많이 넣어야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도 비슷한 상황에서 시작했습니다.
제약 연구자를 위한 AI 기반 리포트 작성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던 고객사와 함께,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만들기보다 무엇부터 개발해야 하는지를 정리한 프로젝트입니다.
한 줄로 설명하면 ‘제약 연구 특화 AI 서비스’였습니다
고객사가 만들고 싶었던 서비스의 방향은 비교적 명확했습니다.
연구 중인 주제와 데이터를 입력하면,
보고서 형태에 맞춰 내용을 자동으로 작성하고,
실험 데이터를 넣으면 분석까지 도와주는 서비스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당시 기준으로
“제약 연구에 특화된 ChatGPT 형태의 서비스”
에 가까웠습니다.
정형화된 실험 과정과 보고서 형식이 많은 분야였기 때문에
AI를 활용해 반복적인 작성과 분석 업무를 줄일 수 있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향후에는 단순한 보고서 작성 도구를 넘어
기업과 시험·인증기관까지 연결해 계약으로 이어지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기능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고객사는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가 명확했고,
하고 싶은 기능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능을 한 번에 개발하려고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개발 기간은 길어지고,
기능 간 연결이 복잡해지며,
QA 범위도 커집니다.
무엇보다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개발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라면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든 기능이 실제 사용자에게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보다 “무엇부터 만들 것인가”를 먼저 정리했습니다.
하고 싶은 기능을 전부 꺼내놓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우선 고객사가 생각하고 있는 기능을 전부 나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용 흐름상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 빠져 있다면 추가하고,
각 기능을 다음과 같이 구분했습니다.
지금 없으면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는 기능
있으면 좋지만 초기에는 없어도 되는 기능
사용자 반응이나 투자 이후 확장할 기능
기능을 줄이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서비스가 가진 큰 방향은 유지하면서도
현재 단계에서 검증해야 할 핵심을 먼저 찾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MVP와 확장 단계를 나눴습니다

기능을 정리한 뒤 개발 범위를 MVP 단계와 이후 확장 단계로 나눴습니다.
MVP에서는 이 서비스의 핵심 가치가 실제 사용자에게 필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반응과 투자 상황에 따라 1차, 2차 확장에서 추가할 기능을 별도로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개발 단계를 나누면 처음부터 모든 비용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고,
실제 사용자 반응을 보면서 기능 우선순위를 다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노바링크가 MVP 단계까지 개발하고,
이후 확장은 서비스 반응과 투자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기능 범위가 정해지니 화면도 명확해졌습니다

기능의 우선순위가 정리된 이후에는
사용자가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흐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화면에서 데이터를 입력하고,
결과는 어떤 형태로 확인하며,
다음 행동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UI를 설계했습니다.
기능이 너무 많으면 화면 역시 복잡해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MVP에서 꼭 필요한 기능이 명확하면
사용자 흐름도 훨씬 단순하고 명확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UI/UX 디자인과 프론트엔드 영역까지 구현해 납품했습니다.
기획은 기능을 늘리는 일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입니다
서비스 기획을 이야기하면
새로운 기능을 떠올리는 일을 먼저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얼마나 많이 추가하느냐보다,
지금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개발하면 비용과 기간은 커지지만,
그 기능들이 실제 사용자에게 필요한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핵심 기능부터 먼저 만들고,
사용자의 반응을 확인한 뒤 확장하면
불필요한 개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획은 개발 범위를 명확하게 만들고,
개발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AI 서비스라고 해서 처음부터 거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AI 서비스라고 하면 처음부터 복잡한 기능과 거대한 시스템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AI 역시 하나의 도구입니다.
중요한 것은 AI 기술을 얼마나 많이 넣었느냐가 아니라,
사용자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느냐입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처음부터 모든 가능성을 구현하는 대신,
사용자가 가장 먼저 필요로 할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MVP를 설계했습니다.
서비스가 실제 시장에서 반응을 얻는다면
그때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확장할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기능이 많다면, 오히려 먼저 줄여봐야 합니다
하고 싶은 기능이 많다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그만큼 서비스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만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는 한 번쯤 이렇게 나눠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이 기능이 없으면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는가
- 초기 사용자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기능인가
- 실제 반응을 확인한 뒤 추가해도 되는가
- 지금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한가
이 질문에 답하다 보면
처음 만들 MVP의 범위가 훨씬 선명해집니다.
노바링크는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그대로 모두 구현하기보다,
서비스의 목적과 단계에 맞춰 우선순위를 함께 정리합니다.
많이 만드는 것보다, 먼저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
그것이 초기 서비스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기획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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